김광두 "朴 3개년 계획, 의지높지만 대책은 안보여"
2014-02-28 10:10:04 2014-02-28 10:13:59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대해 "경제를 잘해보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라면서도 "대책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의 경제 과외교사라고 불리는 김 원장(사진)은 2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성장률은 괜찮았지만 민생 부분에 불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가미래연구원에서 민생 지수를 계산하고 있는데 MB정부 때 수준에서 크게 좋아지지 못해 그 부분이 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발표한 '3개년 계획'에 대해 "대통령께서 직접 하신 건 정말 경제를 한번 잘해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며 계획의 방향성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김 원장은 세부 정책들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부동산 경기부양 정책과 가계부채 정책이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제2의 벤처 붐 정책'에 대해 "벤처기업이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돈을 부어서 하는 건 일시적으로 거품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정책을 좀 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지금 국가부채, 가계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이번 정책 내용 중에 돈이 들어가는 게 꽤 있는데 이것에 대한 대책은 지금 잘 보이지 않다"며 '3개년 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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