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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외국인 'NAVER' 800억 사자
2014-02-27 06:00:00 2014-02-27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한달 만에 1970선을 회복한 가운데,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NAVER(035420)를 기관은 현대차(005380)를 가장 많이 샀다.
 
외국인은 NAVER를 807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지난 25일 일본 소프트뱅크의 라인 지분 매입 추진 보도에 대해 NAVER가 부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은 IT 대형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5로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위치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스마트폰으로 LTE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통신 업체에 좋은 마케팅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별 영업이익은 4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6.8% 증가한 8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세트제품 비수기로 TV와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지만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관은 운송장비업종에 관심을 표하며, 자동차와 조선주를 집중 매수했다.
 
현대차에 이어 현대모비스(012330)기아차(000270),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기관의 러브콜을 받았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련주의 주가가 3~4월 중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사적으로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부터 국내외 자동차주가 반등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그 이유는 1분기는 회복기, 2분기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과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올해 이익 성장 모멘텀이 크지는 않지만, 다른 섹터대비 실적 가시성과 신차 싸이클 시작 기대감이 높기에 기간별 모멘텀 강화 구간에서는 충분히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한국전력(015760)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SK텔레콤(017670)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셀트리온(068270)을 기관은 성우하이텍(015750)을 가장 많이 샀다.
 
홈쇼핑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을 동시에 받았다. 외국인이 CJ오쇼핑(035760)을 17억원 정도 샀고, 기관은 GS홈쇼핑(028150)을 26억원 가량 매수했다.
 
멜파스(096640)파트론(091700)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IT부품주도 주목을 받았다.
 
멜파스는 삼성전자로부터 올해의 강소기업에 선정되면서 투자매력이 부각됐고, 태블릿 PC 성장 모멘텀도 호재로 반영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파트론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3.8% 오르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강정호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파트론이 최근 모바일 트렌드에 부합하는 핵심부품 양산 경쟁력을 바탕으로 1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034230), 내츄럴엔도텍(168330)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씨티씨바이오(060590)유진테크(084370)를 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로 3321억원 거래됐다. NAVER와 현대차, 현대제철(004020), SK하이닉스, 코엔텍(029960), 기아차, 오스템임플란트(04826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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