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총리에 젊은 내각..개혁 바람 부는 이탈리아
2014-02-24 14:02:57 2014-02-24 14:07:1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탈리아의 최연소 총리 마테오 렌치(39)가 공식 취임하면서 그의 새로운 내각도 함께 젊어졌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로이터통신)
엔리코 레타 전 총리 시절의 21명이던 장관은 부처 통폐합을 거치면서 16명으로 줄었고, 평균 연령도 53세에서 48세로 낮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젊은 여성 인재들을 대거 등용해 16명 중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여성 장관의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렌치 총리의 패기넘치는 개혁 정신이 내각 구성에서부터 드러난 셈이다. 
 
이탈리아의 재무장관직에는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임명됐다.
 
OECD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이탈리아를 각종 국제기구와 연결시켜주는 접점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로베르타 피노티 국방부 차관이 이탈리아의 첫 여성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됐고, 외무장관직에는 유럽 외교 전문가인 페데리카 모게리니가 올랐다.
 
자유국민당(NCR)의 안젤리노 알파노 사무총장이 내무장관직에 유임됐고, 그 밖의 4명도 장관직을 지켰다.
 
한편 렌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상원의 신임 투표를 앞두고 있다. 320석으로 구성된 상원에서 레타 총리가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그가 대표로 있는 민주당이 최소 173석을 차지해야 한다.
 
그러나 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개혁 전략이 일부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어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라치아노 델리오 민주당 의원은 "렌치는 투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렌치 총리는 오는 5월까지 100일 개혁 프로그램을 내세워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제도를 정비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해 청년실업률을 효과적으로 낮추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또 4월에는 행정, 5월에는 세제를 개편하는 등 이탈리아의 정치와 경제를 모두 개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개혁안으로는 기업 세금 인하, 금융소득세 인상, 실업수당 확대 등이 제시됐다.
 
델리오 의원은 "정부는 세금인하, 재정지출 축소, 민영화 수익, 단기국채 매각 등을 통해 국가부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이 제시하는 적자한도 기준(GDP의 3%)을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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