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해 실질 가계소득은 상반기의 고유가로 인한 물가상승과 하반기의 금융위기 충격으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4분기와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36만9000원으로 전년(322만4000원)보다 4.5% 증가했으나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07만1000원으로 0.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소득은 302만2000원에 불과해 지난 2007년 4분기(308만8000원)보다 2.1% 줄었다.
분기별 소득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3분기(-0.2%) 이후 3년만에 처음이고 통계작성연도인 2003년 이후 최저치다.
분기별 실질 가계소득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1.2%, 2분기 0.3%를 기록하다 3분기 0.0%를 기점으로 4분기에 -2.1%로 급락했다.
소득 뿐 아니라 소비도 줄었다. 소비지출동향을 보면 지난해 전국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2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으나 실질 소비지출은 1.1% 감소했다.
교양오락(-2.2%), 통신비(-1.5%)를 크게 줄였고, 교육비(8.0%), 광열수도(6.3%), 식료품(5.3%) 등은 오히려 늘었다.
세금, 보험료 등 비소비지출 항목은 월평균 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4%나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세(소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직접세)와 공적연금·사회보험료가 각각 2.8%, 3.7%, 10.3%를 차지했다.
도시 근로자가구(2인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389만5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6.0% 증가했고, 실질소득도 1.2% 늘었다. 월평균 소비지출도 249만5000원으로 6.2% 늘었고, 실질소비지출도 1.5% 증가했다.
가계소득 위축에 대해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내수부진 등으로 저소득층의 소득감소가 예상돼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소비진작과 일자리 창출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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