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지난해 은행의 외환거래 규모가 1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상거래 및 외국인 주식 거래가 증가한데다 선물환 거래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459억8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억달러(1.3%) 증가했다.
외환거래량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80억8000만달러로 급감한 뒤 줄곧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 3년 만에 감소했지만 지난해 다시 늘어났다.
현물환거래는 18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억2000만달러(1.2%) 늘었다. 수출입 등 경상거래가 증가하고 외국인 주식 투자 거래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선물환, 외환스왑, 통화스왑, 통화옵션 등 외환상품거래는 278억달러로 전년보다 3억8000만 달러(1.4%) 증가했다.
특히 선물환거래는 비거주자와의 NDF(차액결제선물환)거래 및 상반기 중 조선·중공업체 선물환 거래 증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선물환거래 규모는 71억3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억9000만달러(7.3%)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대고객 시장거래는 일평균 84억달러로 전년보다 13억달러(18.4%) 증가했다. 경상거래에 따른 현물환 거래가 증가한데다 증권사의 해외증권투자가 늘면서 외환스왑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
같은 기간 비거주자 거래규모는 149억1000만달러로 전년보다 9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간 시장 거래규모는 226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6억달러(-6.6%) 감소했다. 국내 외화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단기자금 조달 필요성이 낮아져 은행 간 외환스왑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25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억8000만달러(1.7%) 늘어났고 외은지점도 234억8000만달러로 2억2000만달러(0.9%) 증가했다.
통화별 거래규모는 원화/외국통화간 거래가 384억2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0.5%) 줄어든 반면 외국통화간 거래는 75억6000만달러로 7억9000만달러(11.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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