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피겨퀸' 김연아, 마지막 쇼트 74.92점 받아
2014-02-20 02:55:01 2014-02-20 02:55:01
◇김연아가 20일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점수로 74.92점을 받았다. ⓒNews1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신의 고별 무대인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올림픽 2연패의 영예에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김연아는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총점 74.9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합산한 점수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78.50점을 얻어 세계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선 3.58점 부족한 74.92점으로 연기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골든스핀 오브 자그레브서 세운 이번시즌 최고 점수인 73.37점을 넘어선 점수로서 올림픽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연아는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면서 산뜻하게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 점프를 시작으로 그녀의 모든 동작은 완벽했다. 흠잡을 곳이 없는 깔끔한 연기였다. 자연스럽게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고 관객은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이날 30명의 출전선수 중 17번째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경기 종료 직후 집계한 중간 순위 기록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4조를 지나 5조의 순서엔 이번 올림픽을 통해 떠오른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와 김연아의 영원한 '맞수' 아사다 마오(24·일본)의 경기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서 여러모로 빼어난 점수를 확보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앞서 출전한 김해진(17·과천고)과 박소연(17·신목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이날 경기에서 각각 54.37점과 49.14점을 받아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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