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 경주 리조트 붕괴 피해보상에 사재출연
2014-02-19 20:04:26 2014-02-19 20:08:43
◇이웅열 코오롱 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사고 사망자 6명이 안치된 울산시 북구 21세기좋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합장하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이웅열 코오롱회장이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사재로 부담한다.
 
코오롱그룹은 19일 "이웅열 회장이 유족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사재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이날 사망자 10명 가운데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6명의 유족 대표와 보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금액은 유족과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나머지 유족 측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례절차와 사고수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부산외대 신입생과 재학생 1012명이 신입생 환영회를 개최하던 중 강당 천장이 폭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을 입었다.
 
코오롱그룹은 사고 당일 밤 안병덕 코오롱 사장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사고 수습에 나섰다. 이웅열 회장 역시 지난 18일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지원책과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코오롱은 임직원이 희생자들을 조문할 수 있게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의 그룹 본사와 경북 구미의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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