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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티앤엘, 여수 유연탄 저장시설 붕괴..인명 피해는 없어
2014-02-19 14:45:44 2014-02-19 14:49:47
◇금호티앤엘의 여수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 모습.(사진=금호석유화학)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전남 여수시 낙포동 금호티앤엘(T&L)의 발전용 유연탄 저장고 한 기가 붕괴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금호티앤엘은 19일 낮 12시 15분쯤 발전용 유연탄 저장고인 사일로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높이 77m에 8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사일로 시설 하나가 주저앉으면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등이 파손됐다.
 
금호티앤엘은 3기의 사일로를 이용해 유연탄 등 원자재를 여수산단 내 열병합발전소 등지로 공급한다.
 
회사 측은 사고가 사일로의 콘크리트벽이 안에 보관된 석탄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너진 사일로에는 7만2000t 가량의 석탄이 보관돼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금호티앤엘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은 지난해 9월 여천석탄부두 석탄취급설비를 가동했다. 석탄취급설비의 저장능력은 일일 24만톤, 연간 252만톤이다. 저장시설인 사일로는 높이 77m, 너비 55m, 용량 8만t으로 국내 단일 유연탄 저장시설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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