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C2014)SK텔레콤 인사팀장 "실력과 기질을 갖춰라"
입력 : 2014-02-18 17:39:18 수정 : 2014-02-18 17:43:2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공부만 잘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문제 푸는 것 외에 총체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이호민 SK텔레콤(017670) HR(Human Resource)운영팀장은 1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에 참석해 'SK텔레콤이 원하는 미래형 인재상'을 대학생들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전했다.
 
이호민 팀장은 "1980년대에는 효율적 인재로 대변되는 사람들이 주로 회사에서 환영을 받았다"며 "하지만 90년대부터 축구장 면접, 술자리 면접, 목욕탕 면접 등 지원자의 다양성과 내면을 중시하는 채용과정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과거 인재상은 '베스트 피플(Best People)'이었다. 학력과 연령, 토익 등 스펙이 채용의 주요지표로 작용했고, 채용 프로세스 역시 서류전형과 한두차례의 면접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기업들의 인재상과 채용프로세스는 점차 변해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롸이트 피플(Right People)'이라는 인재상 아래 지원자가 해당 직무에 적합한지, 직무역량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호민 SK텔레콤 HR팀장이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미래인재컨퍼런스 2014'에 참석해 SK텔레콤의 미래형 인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이 팀장은 "과거에는 정량화된 기준으로 지원자를 평가했지만 사회가 다변화되면서 역량 중심의 평가가 이뤄지게 됐다"고 강조하며 "안타까운 것은 지원자들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합격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날 참석한 청중들에게 몇가지 팁을 제공했다. 우선 획일적인 필기전형을 탈피하기 위해 '실행역량' 부문을 보완했다.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몇가지 제시하고 지원자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또 1시간여에 불과했던 면접 시간을 1박2일로 대폭 늘렸다. 합숙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다양한 면모를 관찰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최근 스펙 5종세트를 넘어 8종세트라는 말이 들려온다"며 "5개 혹은 8개의 스펙이 다 필요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스펙을 중시하는 것은 본질적인 모습은 보지 못하고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라며 "인턴이나 동아리 활동, 자격증, 봉사활동 등 다양한 스펙 중 하나만이라도 있으면 된다. 그리고 하나라도 이유가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 2세션에서는 SK텔레콤 외에도 한국전력, 하나금융지주, 한국오라클, 카카오 등 대기업과 공기업, 금융기업 등의 채용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기업들의 채용방식과 자신들이 바라는 인재상에 대한 팁을 청중에게 전했다.
 
'내 삶이 스펙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장에는 전하진(새누리당) 의원, 김상민(새누리당) 의원, 김광진(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과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 기업대표들이 참석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청년실업과 앞으로의 인재미래상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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