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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유망종목, 녹색성장·경기민감株 주목
2009-02-26 06:00:00 2009-02-26 06:00:0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내외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2월 증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3월 증시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월 증시는 한마디로 '전강후약'이 뚜렷했다.
 
이달 시장은 상승 기대감으로 시작했으나, 동유럽발 금융불안과 환율 급등, 3월 위기설 등 국내외 여러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TV와 게임이 주목을 받으면서 IT업종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녹색성장 기대감으로 LG화학과 동양제철화학의 종목이 상승한 것도 눈에 띈다.
 
그렇다면 3월에는 어떤 종목과 업종이 투자자에게 고수익을 안겨줄까.
 
이재범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에도 경기부양 관련 수혜업종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녹색성장 기대감을 반영해 LG화학과 동양제철화학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와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을 확대하면서 경기민감소비재의 비중도 높였다"면서 "특히 수출경쟁력 강화와 신차 출시 등으로 강세가 예상되는 현대차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대건설과 두산중공업, CJ CGV, 미래에셋증권, 삼성전기 등을 유망종목에 새로 편입했다"며 "반면 케이피케미칼과 대림산업,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타이어, 오리온, 삼성증권,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시켰다"고 말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투자유망 종목으로 고려아연과 LS, KT&G, 엔씨소프트, 한미약품, LG텔레콤 등 6종목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잠재돼 있는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등을 고려한다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며 "반등 국면에는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 보다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지난 해와 같은 금융혼란이 재현된다면 경기방어주에 대한 선호는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임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타산업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한 의료업종을 비롯해 통신서비스와 유틸리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성락 SK증권 연구원은 한진중공업과 LS산전, 인터플렉스 등 3종목을 다음 달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최 연구원은 "올 1~2월이 상단 돌파 가능성을 가늠하는 흐름이었다면, 3월은 하단 지지를 시험하게 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 악화가 여전히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지만중기적 박스권에서의 트레이딩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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