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저성장 시대에 놓인 젊은세대들이 은퇴준비에 더 취약합니다.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김종태 KDB대우증권 미래설계연구소장(
사진)은 "저성장 시대에는 적게 소비하는 습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성장 시대..지키는 전략이 중요"
미래설계연구소는 3040세대를 위한 은퇴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5060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재 은퇴설계에서 탈피, 3040을 위한 은퇴설계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젊은 세대들에게는 많이 벌기 보다 적게 소비하는 절약하는 삶의 태도를 전파할 계획이다. 이른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는 적극적인 투자도 중요하지만 자산을 지켜나가는 전략이 더욱 필요하기 때문이다.
"1억원을 1억5000만원으로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1억원을 어떻게 지켜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젊은세대는 우리세대처럼 고성장의 기회가 없습니다. 저성장시대에는 많이 버는 삶보다 적게 쓰는 삶의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는 또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늙은 나라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고성장과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저성장을 경험했다.
20여년의 시차를 두고 저성장, 급속한 고령화라는 큰 파고에 부딪힌 대한민국의 모습이 일본과 쌍둥이처럼 닮아가고 있다.
◇"기업 퇴직교육의 뿌리될 터"
김 소장은 일본 전문가다. 일본의 1990년대를 몸소 체험했다. 9년간 도쿄에 머물며 일본경제의 정점과 저점을 직접 봤다.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에 동경에 있을 때는 우리나라 강남역처럼 긴자에서 밤에 택시를 잡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2년간 국내에 있다가 다시 갔더니 택시를 줄을 서있더군요. 일본의 버블붕괴를 절감할 수 있었죠."
김 소장이 지난해 8월 미래설계연구소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달려간 곳도 일본이었다. 일본의 금융기관과 기업을 방문하고, 일본의 은퇴교육 현황을 살폈다. 답은 기업에서 이뤄지는 퇴직교육에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미국, 일본 등에서는 기업에서 재직자들을 위한 퇴직교육이 활성화됐다. 노조를 중심으로 그런 노력들이 활발히 이뤄지고 것. 저성장 시대에 1%의 임금인상보다, 퇴직교육 등을 통해 자산관리나 경력관리 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도움이된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이제 삼성이나 포스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퇴직교육을 시행해 나가는 단계다. 다만 기업입장에서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고, 직원들 입장에서도 '퇴직교육을 시키는 건 나에게 나가라는 의미인가'라며 부정적으로 이식하고 있고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게 현실이다.
"저희 연구소는 현재 기업들을 위한 퇴직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대상으로 간접적 서비스로 접근을 시작해 확대할 예정입니다. 기업 퇴직교육의 뿌리가 되겠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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