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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 산더미..주가1000선 지킬까
2009-02-25 01:00:00 2009-02-25 01:00:00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국내외 악재가 겹겹이 쌓이면서 코스피지수 1000 붕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위기 재발 우려, 환율 급등 등 악재가 산재해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이 지속된다면 1000선 붕괴는 현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증시의 최대 악재는 미국 금융위기의 재연 가능성이다.
 
씨티그룹의 국유화 논란에 이어 AIG의 분기 손실이 600억달러에 가까울 것이라는 소식은 글로벌 금융기관의 손실 규모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투자자들의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씨티그룹과 AIG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이미 지난해 10월 금융위기 수준으로 높아져 있다"며 "자칫하면 제2의 리먼브러더스가 될 위험마저 있다"고 지적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원달러 환율은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 시키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20일 기준 1516.30원까지 치솟아 1998년 3월 이후 10년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의 외화채권 만기가 3월에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데다 3~4월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배당으로 상당 규모의 달러가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환율이 안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2호' 발사 준비를 진행한다는 소식은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불안 요인으로 외국인의 매도를 더욱 부추길 우려마저 크다.
 
이에 따라 대부분 증권가에서는 지수 1000선 붕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염두해둔 보수적인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수 1,000선이 무너지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며 오히려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1,000선이 일시적으로 붕괴될 수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오면 바로 회복될 수 있으므로 이를 우량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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