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글로벌 금융불안이 가속화된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금융기관이 리스크관리에 나서면서 대출을 기피했고, 경기가 급랭하면서 소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한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보다 57조5677억원이 증가해 전년 48조7151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가계신용 증감률을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9.2%에서 2분기와 3분기 10.7%까지 늘었던 가계신용 증가세가 4분기 들어 9.1%로 급속히 둔화됐음을 볼 수 있다.
특히 가계대출은 지난해 3분기 10.2%에서 4분기 8.9%로 크게 줄지 않은 반면 판매신용은 지난해 3분기 19.2%에서 4분기 13.1%로 증가세로 크게 둔화됐다.
용도별로 보더라도 주택용도 가계신용 비중은 전년 41.4%에서 44.7%로 늘었지만 소비 등 기타용도 비중은 전년 58.6%에서 지난해 55.3%로 줄어 경기 악화를 반영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이 부동산 완화정책 등으로 주택대출이 크게 늘어 전년 17조4586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4조8923억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를 중심으로 전년 13조2907억원에서 16조9734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여신전문기관 대출은 금융시장 불안데 따른 카드회원 자격요건과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인해 지난해 6333억원 느는데 그쳐 전년 5조4414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금잔액 비중을 보면 예금은행이 전년 61.1%에서 59.9%, 여신전문기관이 5.2%에서 4.8%로 줄은 반면 신용협동기구가 17%에서 18.2%로 기타기관이 6.2%에서 6.5%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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