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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車시장 반등 기대.."수요 살아난다"
2014-01-29 10:36:54 2014-01-29 10:40:54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올해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업계가 기대감에 부풀었다.
 
지난해 바닥을 쳤던 유럽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연간 판매량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란 설명이다.
 
◇포드 대리점 앞에 차량이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앞서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신규 등록된 차량 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185만대로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는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필립 바린 ACEA 회장은 "6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던 지역 내 판매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지난달 지역 간 이동 물량을 보면 유럽 시장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지역의 자동차 판매량은 한달 새 13.3% 늘면서 연간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에 올해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스위스를 제외한 EU 내 업계 이동 물량은 1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1180만대에서 1.7%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르노나 포드 등 주요 업체들도 유럽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점쳤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자동차 시장의 회복 여부는 연합 내 톱5 자동차 제조국인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가 어느 정도 성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ACEA는 이날 브뤼셀 본부에서 정책담당자들에게 ▲혁신 ▲무역을 통한 성장 ▲규제 지원 ▲경영 변화 4가지를 강조했다.
 
바린 회장은 유럽 당국에 "자동차 업체들의 회복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도록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 EU차원의 사회적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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