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태국 내 반정부 시위가 격해지면서 관광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요 외신은 27일(현지시간) 태국 시위에 대한 우려로 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통상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붐볐던 춘절 기간에도 중국 관광객이 줄 것으로 보여 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국 관광스포츠부는 "이번달에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수는 100만명으로 전년 대비 반 정도 줄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기 있는 관광지인 방콕과 파타야 주변 호텔의 예약도 현재 30%밖에 차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국 관광협회는 지난주에 중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안전 상의 이유로 태국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여파로 관광업 매출 손실이 6억85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태국의 관광 사업이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10%에 해당하는 등 경제 전반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포라니 통옌 아시아플러스시큐리티 이사는 "현재 태국 경제의 가장 큰 우려는 계속되는 시위로 관광 사업이 타격을 입는 것"이라며 "작년에 태국 경제의 유일한 희망은 관광업이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현재 태국내 소비와 투자도 부진한데 관광 산업까지 슬럼프가 오면 경제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