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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구매시 옵션 장착률 감소
“안전과 직결되지 않는 옵션 줄이는 추세”
2009-02-22 11:38:00 2009-02-23 15:33:34
[뉴스토마토 손효주기자] 자동차를 살 때 구매자들이 추가비용을 내고 옵션을 장착하는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차를 구매하더라도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구매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로체에 썬루프를 장착한 비율은  각각 13%, 30%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차량의 월평균 썬루프 장착률16.8%와 33.9%에 비해 3~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i30의 경우 썬루프 장착률이 지난해에는 평균 43.8%였으나 지난 1월에는 23.5%까지 급감한 바 있다.
 
특히 대형차 구매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첨단 고급사양들의 인기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현대차의 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를 구매한 고객들이 DIS(Driver Information Sysrem), 즉 통합조작키를 통해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 차량 정보표시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운전자 통합정보 시스템옵션을 장착한 비율은 지난해 평균 67.4%였으나 지난달에는 48.3%에 그쳤다.
 
제네시스 구매자들이 스위치로 파킹 브레이크를 작동하는 전자 파킹 브레이킹 시스템을 장착한 비율도 지난해에는 구매자의 절반에 가까운 49.7%였지만 지난달에는 29.7%까지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안전에 직결되는 옵션 이외의 옵션 구매를 최소화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효주 기자 kar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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