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애드라떼, 라떼스크린 등을 서비스하는 모바일 리워드 광고기업 앱디스코가 고객들에게 충분한 보상상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리워드 광고란 이용자가 광고를 시청하거나 특정 앱을 설치하면, 가상화폐 지급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거나 현금으로 환급해주는 사업모델을 뜻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앱디스코는 지난 2일 보상상품 구매처인 ‘라떼스토어’를 개편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섰으나, 라떼스토어가 초기화되는 오전 9시에만 잠시 동안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보상상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애드라떼는 지난해 11월부터 ‘내부사정으로 환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올린 이후 여러차례 현금 환급을 미뤄왔다. 또 라떼스토어를 이용하려 해도 ‘상품이 모두 소진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판매가 시작된 직후 판매가 중단된 라떼스토어(좌), 신규 리워드 광고 상품(우). 보상 상품 구매가 계속 지연되면서 이용자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다(사진=애드라떼 캡쳐)
앱디스코 측은 최근 해피머니 상품권을 한정수량으로 제공하는 등 서비스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미 수만원에서 수백만의 적립금을 보상받기 위해 몰려오는 이용자들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앱디스코가 지나치게 사업확장에 몰두하다가, 화를 자처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앱디스코는 지난 2011년 7월 애드라떼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시장을 넓히면서, 리워드 광고 앱을 활용한 종합 플랫폼 회사로 도약을 시도했다.
특히 지난해 앱디스코는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사업에 나서고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기업 초코페퍼를 인수하면서 공격적인 경영을 펼쳤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지로 활발한 해외 진출도 추진했다.
하지만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비슷한 규모의 경쟁사가 50명 규모로 회사를 꾸려가고 있는데 반해, 지난해 7월 사원수가 120명을 넘을 정도로 조직이 비대해지며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
인건비 부담은 커졌지만 연간 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한정된 시장에 캐시슬라이드, 피카코인 등 다수의 경쟁사가 등장해 영업환경이 악화됐다.
한 게임사 마케팅 담당자는 “애드라떼 실무자와 광고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애드라떼의 목표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를 늘리는 데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비슷한 광고조건의 타사는 1건의 다운로드를 발생시키는데 200~250원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애드라떼는 특별 프로모션가를 적용해 150원이면 충분하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또 게임 퍼블리싱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중국에서 20억원 가량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지만 해외사업도 당장은 수익이 나지 않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처럼 앱디스코는 리워드 광고 수익을 일부분 포기하면서까지 게임과 기타 콘텐츠를 아우르는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려 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자금사정이 악화돼 리워드 보상이 지연되면서 가장 중요한 애드라떼·라떼스크린 등의 이용자가 감소하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애드라떼는 지난 9월초 일일 순방문자수(DAU)가 15만에 달했으나, 지난 12월 말에는 6만명 수준으로 절반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라떼스크린의 방문자수도 45만명에서 36만명 수준으로 줄었다(자료=앱랭커)
이에 대해 앱디스코 관계자는 “최근 라떼스토어(보상상품 구매처)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으로 상품 판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으며, 그 결과 일정기간 보상상품을 지급받지 못한 사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제품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인 해피머니상품권의 판매를 시작했고, 하루에 가능한 판매 수량도 점차 늘려가는 등 서비스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3월까지는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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