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부동산경기가 극심한 불황임에도 중개업소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의 부동산중개업소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8만3627곳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00곳(3.5%)이 늘었다.
경기가 좋았던 2007년 한해 동안 증가율이 2.8%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불황에 더욱 증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자 퇴직을 하거나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크게 어렵지않은 중개업 자격증을 확보해 잇따라 중개업소를 개업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0월 개업한 잠실의 한 공인중개사는 “다른 직업을 찾으려고 해도 특별한 기술이나 노하우를 가진 것이 없어 예전에 해본 적이 있는 중개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황에도 중개업소가 증가하는 탓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사업의 어려움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몇 년 전에는 사업이 안될때도 한달에 전·월세를 10건 정도 계약했는데 지금은 한 부동산에 할당량이 2~3개도 떨어지지 않아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소들 사이에서 신규업체들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별, 아파트별로 기존 중개업소들이 조직을 만들어 회원끼리만 공동거래 전산망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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