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마산야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호준.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팀 NC다이노스의 주장 이호준(38)이 올해 평균 홈관중 1만명을 넘을 경우 '상의탈의 퍼포먼스'를 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놓았다.
이호준은 6일 오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4 NC다이노스 시무식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호준은 "올해 평균 관중이 1만명을 넘기면 팬들이 원하는 '몸짱' 선수 10명을 추려 응원 단상에서 상의 탈의를 하겠다"며 "팀이 4강에 오를 경우에도 팬들이 원하는 이벤트를 받아서 퍼포먼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NC는 지난해 처음 1군에 올랐음에도 7위에 오르는 등 안착에 성공했다. 창원 연고지 정착을 위한 구단의 노력이 더해지며 NC는 평균 8261명의 관중을 모았다. 올해는 FA(자유계약선수) 이종욱과 손시현을 영입했고, 찰리 쉬렉과 에릭 해커를 잔류시킴과 동시에 태드 웨버와 에릭 테임즈를 영입하며 전력을 더욱 강화했다.
이호준은 베테랑 선수로서 젊은 선수들이 즐비한 팀내에서 후배 선수들을 이끄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후배 칭찬에 전혀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 힘든 상황에서도 모든 후배들이 잘 따라줬다. 우리 팀 후배 선수들은 다 순수하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며 "후배들에게 적극 보여주고 싶고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 그래서 감독님이 올해도 맡아달라는 요청에 흔쾌하게 곧바로 '예'라고 답했다. 올해도 거침없이 가겠다"고 말했다.
팀이 4강에 들기 위한 주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이번에 고참 선수가 많이 왔다. 지난해처럼 선수끼리 똘똘 뭉치고 연패에는 소중한 1승을 위해서 헤쳐가고, 후배는 선배들을 믿으며 잘 따라주면 된다. 혹시 힘든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전력질주하겠다"면서 결연한 어조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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