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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계를 휩쓸다' 유연석의 2014년 달라진 위상
2014-01-06 13:13:56 2014-01-06 13:18:03
◇유연석 (사진제공=킹콩엔터테인먼트)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에서 오매불망 성나정(고아라 분)만 바라보던 부드러운 매력의 칠봉 역을 연기했던 유연석의 광고시장 행보가 놀랍다. 
 
남성정장, 캐주얼,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각종 의류 광고를 휩쓸고 있으며, CJ푸드빌의 '빕스'(VIPS) 광고도 꿰찼다. 광고 촬영 때문에 '응사' 포상휴가인 사이판 여행도 포기할 정도다.
 
유연석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현재 의류 6건과 빕스 광고 1건 등 총 7건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직 공개하긴 이르지만, 몇 건의 광고 계약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 배우가 작품이 끝나기도 전에 동시다발적으로 의류광고를 휩쓰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연석은 동안 외모와 부드러운 인상, 모델에 뒤지지 않는 큰 키, 균형잡힌 몸매를 갖추고 있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응사'에서 상의 탈의를 하고 복근이 공개된 모습이 화제를 끌자 패션업계의 시선이 더욱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연석은 빕스 전속 모델로 발탁됐다. 빕스 관계자는 "유연석의 부드럽고 편안한 매력이 빕스와 추구하는 이미지와 부합한다"며 "유연석의 명장면을 활용해 '응답하라 스테이크'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광고계 뿐 아니다. 드라마와 영화계에서도 유연석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연석은 '응사' 출연 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제안을 받았다. 유연석은 차기작으로 영화 '은밀한 유혹'과 '상의원'을 선택했다.
 
은밀한 유혹은 인생을 뒤바꿀 정도로 위험하고 매력적인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와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거래를 제안하는 남자가 만나 사랑과 욕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유연석의 상대역에는 배우 임수정이 나선다. 스크린에서는 조연 위주의 역할을 맡아온 유연석이 임수정과 투톱으로 나서는 작품이다. 그의 달라진 위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하는 이 작품은 오는 2월 크랭크인 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영화는 '상의원'이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가 출연해 이미 화제를 모은 작품에 유연석도 함께 한다. 조선 왕실의 의복을 만드는 상의원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유연석은 광기 어린 왕을 연기한다.
 
유연석은 달라진 위상 답게 영화 출연료도 몇 배 이상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내년 6월까지는 스케줄이 확정된 상태"라며 "그동안 고생을 많이했고, 연기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인성이 좋은 점 등이 유연석의 장점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영화 '올드보이'(2003)의 유지태 아역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유연석은 10여년 만에 영화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했다. 오랜시간 연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노력 끝에 일궈낸 성과다. 그 성과가 올해 더 공고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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