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문화·관광산업 위해 1분기중 지역투자 활성화 대책 발표"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1분기 중 '지역투자 활성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표될 대책에는 폐교시설의 문화·관광자원화, 유휴 전통문화공간의 보존 및 활용 등을 위한 규제완화 및 정부지원 방침이 담길 예정이다.

 

현오석 부총리는 2일 전북 전주지역의 한옥말을과 남부시장내 청년몰 등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내수와 체감경기 향상에 올해 경제정책의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1분기 중 지역투자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

현 부총리는 "지역소재 유휴·잉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산업단지·혁신도시 등 지역거점 개발을 촉진하고 IT, 문화, 서비스 등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기업입지 확대 등을 통해 지역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에서 상향식으로 제시한 특화산업을 관계부처가 협업해 적극 지원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어촌 개발이 활성화되도록 관련 규제를 정비하고 지역의료·문화 등 지역복지 향상 방안 등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정부가 경제회복 노력과 주요 국정과제 이행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면, 새해에는 경제회복의 온기를 민생전반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융복합을 통한 신산업·신시장 개척 노력이 활발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 규제완화, 모범사례 발굴 및 확산 등을 통해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한옥마을은 산업간 융복합을 우리생활 주변에서 이루어낸 대표적 사례"라며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를 창조적으로 융복합해 다시 찾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청이전, 개발제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구도심지역이 한옥마을 활성화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한옥뿐만 아니라 한지, 한식, 국악공연 등 다양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해 가족문화나 옛 향수를 그리워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등 상업적 마케팅으로 연결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