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경기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46만6천채(연율환산 기준)로 한달전에 비해 16.8%나 급감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미 상무부가 18일 발표했다.
또 작년 같은 시점에 비해서는 56.2%나 줄어, 해당 통계의 작성이 시작된 195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1월의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시장조사전문기관인 브리핑닷컴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추정한 예상치인 52만9천채에 비해 턱없이 미달하는 것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 양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미국의 거품경제가 절정에 달하면서 앞다퉈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던 열풍이 불던 2006년 1월에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230만채에 달했으나 올해 1월의 실적은 당시에 비해 80% 가량 급감한 것이다.
앞으로의 주택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주택신축 허가신청 건수는 1월중 52만1천채로 전월에 비해 4.8% 감소하고 1년전에 비해서는 50.5%나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앞으로 미국의 주택건설 경기는 지금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택 가운데 팔리지 않는 재고물량이 늘고 주택압류 사태까지 계속돼 부동산시장에 주택공급 물량이 넘쳐나고 있지만 주택신축 실적이 계속 급감하면서 재고조정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바닥을 다지고 주택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반등 시기가 언제쯤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있는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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