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압구정 재건축, 규제철폐 효과 미미
2009-02-18 18:10:00 2009-02-18 21:04:4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정부가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메가톤급 대책들을 내놓았지만, 대치동 은마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 등 서울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에는 산들바람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토해양부가 지난 12일 분양가 상한제 폐지안을 국회에 제출한다고 발표하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한제가 폐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대형 재건축 단지를 찾는 사람들은 발표 이전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
 
두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분양가 상한제 폐지 발표를 듣고 오는 문의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는 아파트가 재건축 될 때 기존 입주자들의 추가 부담이 줄게 돼 재건축 아파트에 호재가 된다.
 
500가구 중 기존 입주자들에게 400가구를 주고 나머지 100가구를 일반 분양할 경우, 일반 분양 100가구의 분양금을 높이면 입주자들이 추가 부담을 그 만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시장이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대치동 은마아파트 지역의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은마아파트가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4 ~ 5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지역의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작은 평수의 실수요 거래는 꾸준하다이쪽 단지에서 재건축을 한다고 큰 이익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재건축 관련 규제가 계속 풀리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과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재건축 아파트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실수요가 아닐 경우 지난달 상승만을 보고 추격매수에 들어가지 말고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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