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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따라하기)기관은 차·금융 외국인은 ICT
2014-01-02 06:00:00 2014-01-02 06:00:00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 (편집자)  
 
2013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2010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12월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자동차주와 금융주를 집중 매수했고, 외국인은 NAVER(035420)를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은 NAVER를 199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개별 종목의 코스피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NAVER가 올해 코스피 상승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코스피 종가 1999.30을 기준으로 NAVER는 연초 이후 코스피를 22.42포인트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017670)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투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 3사에 대해 사상 최대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영업정지가 없었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LTE 효과에 따른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 전망에 통신업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LG화학(051910)은 제품가격 상승과 경기 회복으로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우(005935)SK하이닉스(000660)가 외국인의 매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기관은 현대차(005380)를 310억 가량 순매수했고, 현대모비스(012330)를 148억원 사며 자동차주에 관심을 표했다. 엔저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에서도 현대차는 해외 증설 기대감에 3%대 상승 마감했다.
 
기관은 KB금융(105560)우리금융(053000)을 각각 286억원, 124억원 담으며 금융주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경기 회복에 따른 내년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경남·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최근 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CJ(001040)도 기관이 155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대규모 추가상장 물량 부담에 약세를 보인 포스코 ICT(022100)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담았다. 모바일 취급고 성장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친 CJ오쇼핑(035760)도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새해부터 백열전구가 퇴출된다는 소식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은 루멘스(038060)를 10억원 정도 순매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1일부터 일반 조명용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을 금지하고, LED 전구 교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내츄럴엔도텍(168330)게임빌(063080)도 각각 15억원, 7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4620억원 거래됐고, 현대차와 SK하이닉스, NAVER, 기아차(000270), 한진해운(1179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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