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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재능기부' 이어간다
2013-12-28 08:00:00 2013-12-28 08: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사들이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질형태가 아닌 재능기부가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재능기부봉사단'을 꾸려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재능기부봉사단은 휴일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매출·비용·메뉴 분석을 통한 수익성제고 컨설팅 ▲유동인구 및 상권분석 등을 기초로 통일된 디자인 기획 및 제작 ▲벽지·간판·메뉴판·상품진열 등 환경개선 ▲가맹점주 대상 금융 및 재무 상담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한다.
 
최근에는 미소금융재단의 지원을 받는 가맹점을 선정, 사업컨설팅부터 디자인, 환경개선, 마케팅까지 약 3개월간 직원들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리뉴얼을 완료했다.
 
현대카드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청정녹색 섬 가파도를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영감의 섬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자료=현대카드)
 
지난 2010년 세계적인 도보여행 코스인 ‘제주올레’의 이정표와 홈페이지, 간세인형 등을 직접 디자인 해 기부한 디자인 재능기부를 통해 시작된 인연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와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가파도 프로젝트를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
 
현대카드는 가파도 프로젝트에서 전체적인 프로젝트 기획과 자문을 담당하고, 이와 함께 제주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디자인 재능기부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CJ CGV와 함께 구세군 서울후생원 아동들을 위한 옥상 놀이터를 마련했다.
 
이번에 놀이터가 마련된 구세군 서울후생원은 가정폭력, 방임, 경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부모와 함께 생활을 하지 못하는 아동들을 위한 아동생활시설로, 도심 주택가에 위치한 탓에 아이들이 뛰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기부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카드 임직원들이 놀이터 벽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 등을 벽화로 그리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함께 했으며, 땅콩집 건축가로 유명한 이현욱씨도 설계 및 시공을 통해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카드업계 관계는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물질형태가 아닌 재능기부로 사회공헌에 있어서도 이색적인 활동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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