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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진단)증시, 동유럽 한파 경계 경보 발령
2009-02-18 12:35:00 2009-02-18 20:28:0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유럽금융기관들이 동유럽 주요 8개국에 빌려준 돈은 약 9000억 달러.
 
최근 경기침체로 유럽금융기관들의 동유럽권역 대출 부실 발생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의 신용부도스프레드가 상승하며 전 세계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의 주가 경험을 되돌아 볼 때, 아직 동유럽 주가가 전체 신흥 및 세계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지만, 일단 위기가 확산되면 전세계 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동유럽에 은행계열사를 보유한 일부 서유럽 국가에서 신용부도스프레드 프리미엄이 오르는 등 전염효과가 관찰되고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유럽의 신용위기 재현이 글로벌 유동성의 위축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SK증권 이수정 연구원도 "동유럽 금융 불안이 확산되며 유럽 및 글로벌 증시가 은행주 주도로 동반 급락하고 있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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