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이후 주식형펀드 타격 불가피"
2009-02-17 16:41:00 2009-02-17 19:18: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자본시장통합법의 규정을 적용할 경우 펀드 고객의 약 60%가 '위협중립형 이하'의 투자성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 주식형펀드 시장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자통법이 시행된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자사 펀드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59.8%가 위험중립형 이하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투자성향이 가장 보수적인 안정형이 20.0%, 안정추구형이 20.4%, 위험중립형이 19.4%로 각각 집계됐다. 위험 선호도가 비교적 높은 적극투자형은 25.9%, 공격투자형은 14.3%로 파악됐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중립형 이하의 고객에게는 당사자가 별도로 초과위험 선택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는 한 주식형펀드를 권유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객 10명 가운데 6명은 주식형펀드에 가입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주식형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적극투자형 이상 고객이 40% 수준에 불과해 주식형펀드가 자통법 시행 전보다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자통법 시행 이후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등 펀드 시장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자통법 시행일인 4일 이전에는 전체 펀드의 일별 신규설정액은 3조원 안팎에 달했지만 자통법 시행 이후 이후에는 2조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또 주식형펀드에서도 설정액이 유입에서 유출로 전환됐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자통법 시행 이전 7일간에는 총 6300억원이 유입됐지만, 시행 이후 7일간에는 2800억원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서 연구원은 "대부분의 고객성향이 위험중립형 이하의 성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일정부분 주식형펀드 시장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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