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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6일째 급등에 항공·여행株 '울상'
2009-02-17 15:48:00 2009-02-17 17:44:35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째 급등하면서 환율에 민감한 항공주와 여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8원 급등한 1455.5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45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 5일 1475.5원 이후 약 11주만이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가 환율에 긴장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외국인 매도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환율 상승에 부담을 느낀 항공과 여행, 철강, 정유업종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항공주 가운데선 이날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7.30%(2700원) 떨어진 3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나항공도 7.05%나 급락하며 약세장에 동참했다.
 
이런 상황은 여행주도 마찬가지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날 롯데관광개발의 주가는 전날보다 8.42%(1600원) 내린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각각 8.36%, 2.54%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철강주 역시 원자재 수입 부담으로 악영향을 받았다.
 
철강 대장주 포스코는 전날에 비해 3.05%(1만1000원) 떨어진 3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8%대의 하락세를 보인 동부제철을 비롯해 동국제강과 대한제강, 현대제철 등 철강주들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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