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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 온라인으로
2013-12-17 14:53:25 2013-12-17 14:57:2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일명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라 불린 유통업계의 대대적 할인 행사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며 고객을 모으고 있다.
 
11번가(www.11st.co.kr)는 이달 말까지 스크래치·전시·중고상품을 판매하는 '득템마켓'을 열고, 정가보다 최대 73% 할인해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번가 중고상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성장하는 등 최근 경기불황으로 생활용품을 중고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에 11번가는 이번 행사에서 가구·침구, 자동차용품, 스포츠용품 등 8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매일 오전 10시 리빙·레저스포츠 상품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발급하고, 롯데카드로 구매 시 추가 1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중고상품에 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결하고, 완벽한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스크래치를 제외한 대부분 상품에 100% 교환·반품과 제조사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앞서 11번가는 지난 13일 국내외 300여개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획전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기획전에는 300만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끌어 일거래액이 일주일 전인 6일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하루 트래픽은 평소와 비교해 5배 이상 급증했고, 오전 10시에는 동시에 100만명이 접속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등 해외 브랜드와 패션, 잡화·뷰티, 리빙, 디지털가전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했고, 인기 상품의 80%가 모두 팔리는 실적을 거뒀다.
 
인터파크(035080)(www.interpark.com)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생활가전을 할인 판매하는 '박싱데이(Boxing Day)'를 진행한다.
 
봉건시대 영주가 크리스마스 다음날 상자에 옷이나 곡물, 연장 등을 농노에게 선물한 데서 유래한 박싱데이에는 현대 들어 블랙 프라이데이와 함께 최대의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이 기획전에서는 LED·스마트 TV와 김치냉장고, DSLR, 침구청소기 등 생활가전 40여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한 상품 구매 영수증의 주문번호를 응모한 고객에게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추첨을 거쳐 스마트 TV, DSLR, 영화 예매권 2매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 패밀리 세일로 톡톡한 매출 효과를 봤던 롯데백화점은 17일 롯데닷컴(www.lotte.com)과 엘롯데(www.ellotte.com)에서 '슈퍼 블랙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여성의류, 남성의류, 아웃도어 브랜드, 패션잡화, 화장품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1200여종의 인기 상품을 정상가보다 30%~70% 할인해 판매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한 롯데백화점의 '2013년 총결산 패션잡화 브랜드 패밀리세일'은 총 9500여명의 고객이 방문했으며, 애초 목표의 3배가 넘는 12억9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알뜰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1번가 '득템마켓' 행사 이미지. (사진제공=11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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