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은행 1인당 생산성 격차 7배
2009-02-16 06:56:59 2009-02-16 06:56:59
6개주요 6개 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 격차가 7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직원 8만1977명이 지난해 총 5조2342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직원 1인당 평균 순이익은 6400만 원이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이 1인당 1억1154만 원과 1억214만 원으로 나란히 1억 원대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1만2970명이 1조4467억원의 순이익을, 외환은행은 7845명이 8013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기업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2007년 1억3006만 원에서 작년 8139만 원으로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작년 4분기 적자 여파로 1억299만 원에세 5822만 원으로 급감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작년 3분기와 4분기에 적자를 기록한 영향으로 1인당 순이익이 4372만 원과 1567만 원에 그쳤다.

지방은행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1인당 순이익은 각각 9772만 원과 6355만 원으로 웬만한 시중은행을 웃돌았다.

시중은행별 1인당 생산성이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인 것은 일부 은행이 투자 자산 부실과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은 2006년부터 2007년 상반기 사이에 이뤄진 부채담보부증권(CDO),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투자와 관련해 작년에 1조481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으며 건설, 조선업 등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자산에 대한 충당금도 1조6천27억 원이나 적립했다.

국민은행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의 보유 주식 처분 손실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1조1천391억 원에 달했고 하나은행은 약 1조2천억 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환경 악화 등으로 대부분 은행의 1인당 생산성이 감소했다"며 "일부 은행이 외형 경쟁보다 위험 관리 위주의 경영과 다양한 수익원 발굴을 통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면서 은행 간 1인당 생산성 격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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