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참여기업 "R&D 투자 늘리겠다"
2009-02-14 09:44:11 2009-02-14 09:44:11
실물경기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 사업에 참가하는 중소기업들은 올해도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곳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한국 산업기술평가원은 올해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설명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 27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답이 '현상유지. 감소'(39.6%)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이 64.2%로, 대기업(35.1%)보다 훨씬 높았다.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의 비율이 높은 산업은 로봇(75.0%), 바이오(73.5%), 산업융합(75.8%) 등이었으나 화공(50.6%), 반도체·디스플레이(53.8%), 소재(58.7%) 등은 상대적으로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 비율이 낮았다.

설문 대상 기업들이 올해 최대 경영 현안으로 꼽은 것은 '판매시장 위축'(37.8%)이었으며 특히 기계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화공분야가 시장 위축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술혁신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58.4%의 기업이 'R&D 투자자금 부족'이라고 답했고 '개발인력 부족'이라는 답도 25.4%로 기업들이 R&D와 관련한 자금과 인력에서 고충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한 방안으로는 응답 기업의 44.4%가 '정부 R&D 정책자금 활용확대'를 꼽아 정부의 R&D 투자 추가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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