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떠오르는 중국 '모바일게임'..업계 위기감 돈다
2013-11-29 17:32:33 2013-11-29 17:36:09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미드코어 중국게임들이 착실하게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면서, 한국 모바일게임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쿤룬코리아의 레전드오브킹이 9위에 올라있다. 매출상위 10위권 내에 든 유일한 비(非) 카카오톡 게임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추콩코리아의 ‘미검온라인’, 디앱스게임즈의 ‘레전드 오브 갓’, 쿤룬코리아의 ‘문파문파’ 등도 높은 매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중국 모바일게임들의  지난 한달 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레전드오브갓, 레전드오브킹 등 기존 작품들이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문파문파, 미검온라인 등 신규게임들도 매출순위가 빠르게 상승했다.(출처=앱랭커)
 
이들 게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중국에서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점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캐주얼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한국과는 다르게, 게임마니아들이 좋아하는 RPG와 같은 미드코어게임 시장이 주류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드코어 모바일게임들이 다수 제작돼 한국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중국게임업계 관계자는 “미드코어 이상의 모바일게임 개발은 한국게임사들보다 중국게임사들이 더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게임 개발 기술력은 다소 떨어질지 모르지만, 인건비가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방대한 콘텐츠가 생명인 미드코어 게임 개발에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미검온라인과 레전드오브킹 공식포스터(사진=각사)
 
이 때문에 게임업계 일부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해외게임에 시장을 내어준 온라인게임 시장처럼, 모바일게임 시장도 상당부분 중국게임사들에게 뺏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캐주얼게임 시장 크기는 정체되는 분위기지만, 마니아 층을 대상으로한 미드코어 모바일게임 시장은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 2009년 ‘중국문화산업진흥계획’을 수립하고, 게임 등 콘텐츠산업의 수출 증가를 위해 국가적으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업계가 때아닌 ‘중독규제’ 이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이,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게임 시장도 해외 게임사들에게 내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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