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5년만의 첫 IPO..경기회복 신호탄
2013-11-29 11:36:05 2013-11-29 11:39:43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8일(현지시간) 유로존의 위험국으로 분류되는 포르투갈이 5년만에 첫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다음달 우정사업부 CTT 꼬레이오스의 지분 70%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민영화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6월 EDP 에너지아스의 상장 이후 5년만의 첫 IPO가 될 전망이다.
 
공모청약은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하며, 거래는 다음달 5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CTT의 시장가치는 8억2800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가치가 29억유로에 달하는 벨기에의 우정사업국 B포스트나 33억파운드에 달하는 영국의 로얄메일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이들 기업이 최근 상장한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CTT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B포스트는 지난 6월 상장한 이후 9.2% 올랐고, 로얄메일은 지난달 상장 이후 71%나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스 누센 사소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포르투갈은 금융위기 이후 재정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IPO는 포르투갈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포르투갈은 유로존 국가 중 부채규모가 3번째로 큰 채무국가로, 지난 2011년 트로이카(IMF·EU·ECB)에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이후 정부부채 및 재정적자 감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민영화 절차를 거치고 있는 CTT 꼬레이오스는 포르투갈 우편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우편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9월 기준 올 한 해 동안의 조정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9330만유로로 집계됐다.
 
말렉 다마니 롬바드 오디어 애널리스트는 "CTT는 리스크 부담 없이 포르투갈 증시의 상승세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기업"이라며 "부채보다 현금 보유량이 많아 유로존 주변국 시장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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