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대부분의 모바일 백신은 PC용을 그대로 옮겨와 안드로이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합니다. 우리 보안 서비스는 거창하지 않게 꼭 필요한 기능만 제공합니다.(손충원 락인컴퍼니 이사)”
“사람들의 음악 취향은 다양해지고 있는데 일반 음악 차트의 80%는 아이돌 음악입니다. 우리 서비스는 음악 전문가들의 큐레이션을 통해 자기 취향의 음악을 찾을 수 있게 합니다.(주현규 원데이원송 대표)”
“마이리얼트립은 현지가이드가 여행 상품을 옥션과 같은 오픈 마켓에서 거래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지난 27일 오후 분당 네오위즈의 신사옥인 네오위즈판교타워에서 ‘네오플라이 데모데이(NEOPLY Demo day)’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판교신사옥에 오픈한 네오위즈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인 ‘네오플라이’ 센터에 입주해 있는 7개 스타트업 기업들의 서비스를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현지 여행 가이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 ‘마이리얼트립’, 음악 추천 서비스 기업 ‘원데이원송’ 등 7개 네오플라이센터 입주사들은 이날 멘토들 앞에서 20분 가량 자신들의 서비스와 수익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멘토링을 받았다.
◇락인컴퍼니 발표사진(좌),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가 SNS를 통해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우)(사진= 최준호 기자, 최관호 대표 페이스북)
캡스톤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사이버에이전트 등 벤처캐피탈의 전문가들과 나성균 네오위즈 홀딩스 대표,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이기원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등 네오위즈 계열사의 대표단들이 모두 나와 후배 창업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하기도 했으며, 때로는 따뜻한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먼저 멘토단 앞에 서비스를 소개한 회사는 모바일 콘텐츠 보안 기업 ‘락인컴퍼니’로 모바일앱에서 바이러스와 해킹 등 위험요소를 동시에 막을 수 있는 ‘리모(LIMO)’라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멘토단들은 실제 테스트 여부와 앱을 실행할 때마다 소요되는 시간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자, 손충원 락인컴퍼니 이사는 “20MB 게임앱의 기준으로 1초 정도의 검사시간이 소요되며, 서버와의 통신도 모바일 게임이 서버와 통신할 때 동시에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음악 추천 서비스 ‘원데이원송’, 현지 여행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이리얼트립’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최관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는 “’마이리얼트립’을 4인 가족이 이용하면 일반 패키지 여행은 물론 대형 여행사들의 개인여행 상품보다 비쌀 것 같다. 또 여행자에 취향에 맞춘 다양한 가이드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CEO는 “최근에는 단순히 싼 여행, 다녀오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 콘텐츠에 따라 놀랍게도 많은 비용을 기꺼이 내는 경우가 많다”며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양한 여행콘텐츠를 가진 현지가이드를 고용하기 위해 대만에서 현지 설명회도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부터 저녁 7시무렵까지 진행된 행사에서는 7개 스타트업 기업이 발표를 진행할 때마다, 이 같은 멘토단의 지적과 스타트업 대표들의 설명이 치열하게 오고 갔다.
권용길 네오플라이 센터장은 “지난 6개월간 네오플라이센터에서 동거동락한 기업들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돼 가슴이 짠할 정도로 벅차 오른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 지원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오플라이센터가 위치한 네오위즈판교타워(사진제공=네오위즈)
한편, 네오위즈판교타워 2층에 위치한 네오플라이센터는 총 125명, 약 20개 업체가 입주 가능한 규모로 조성돼 있다. 네오위즈는 입주기업들에게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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