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분기 인도 제치고 세계 최대 金 소비국 등극
입력 : 2013-11-15 12:16:53 수정 : 2013-11-15 12:20:26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금 소비국 자리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통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금협회(WGC)는 지난 3분기 중국 금 수요가 209.6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던 인도의 금 수요 역시 훌쩍 웃돈 것이다.
 
실제로 지난 분기 인도의 금 수요는 32%나 급감한 148.2t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인도를 제치고 최대 금 소비국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정부의 금 수입 제한이 완화된 덕분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0월 '금수출입관리규정'을 발표해 금에 대한 수입 제한을 완화했다. 그간 9곳의 은행만 금 수출입 거래가 허용됐었지만, 새로운 규정에 의거해 상하이 금 거래소 회원 금융사 25곳이 제한을 받지 않게 된 것이다.
 
특히, 인민은행은 개인들의 금 매입 제한도 완화했다. 해외에서 금이 반입될 때 기존에 50g이었던 세관 신고 기준선이 200g으로 확대됐다.
 
이는 인도 정부가 올해 경상적자 축소와 자국 루피화 환율 방어 목적으로 금 수입관세를 2%에서 10%로 인상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인도는 매년 세계 1위의 금 수요국을 유지해왔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경상수지 적자 확대를 부채질해왔다.
 
앨버트 창 WGC 극동아시아 부문 전무는 "인도 정부의 수입 제한 조치가 즉각 효과를 발휘해 수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인도의 올해 금 수요는 1000t을 기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 한해 금 수요도 인도를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수입 규제가 완화된 가운데, 최근 시진핑 정부도 중국 공산당 제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시장의 역할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현재까지 인도의 금 수요는 714.6t에 그친 반면 중국은 779.6t을 나타내고 있다.
 
앨버트 창은 "중국의 수입 규제가 완화된데다 정부가 시장에 더 큰 역할을 맡기겠다고 약속해 중국 내 금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사상 처음으로 1000t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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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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