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공인인증 `유비키' 각광
2009-02-11 06:54:08 2009-02-11 06:54:08
하나은행 인터넷뱅킹 해킹사건으로 공인인증서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로 공인인증서를 관리하는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PC나 USB 메모리에 저장해 사용하는 경우 해킹 또는 분실의 위험이 크지만 '휴대전화인증서(유비키,Ubikey)'는 일회용이어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안전성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11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2005년 '유비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해마다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마다 무선인터넷으로 PC에 공인인증서를 전송해 인증 절차를 수행하도록 지원해준다.
 
인터넷 뱅킹의 인증 창이나 신용카드 결제창에서 인증서 저장매체를 '휴대폰'으로 선택해, 인증절차를 수행하면 인터넷 뱅킹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휴대전화에서 PC로 전송된 인증서는 1회 사용 후 바로 삭제되는데다 매번 인증할 때마다 비밀번호도 바뀌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최근에는 기업들에서 내부 보안정책으로 사내 PC에 USB 메모리의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공인인증서를 USB에 담아 이용하던 직장인들이 '유비키' 고객으로 빠른 속도로 돌아서는 추세다.
SK텔레콤의 경우 최근 '유비키' 서비스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 인원은 2005년 말 3만 명에서 2006년 20만 명, 2007년 54만 명에 이어 지난해 85만 명 순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유비키'가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사이트에 적용되면서 15만 명의 가입자가 몰리기도 했다.
KTF도 2006년 말 8만 7천 명에서 현재 41만 3천 명으로 2년 새 5배 가까이 가입 인원이 증가했고, LG텔레콤도 2006년 말 4만 1천 명에서 현재 21만 6천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유비키' 서비스는 현재 국내 모든 은행에서 '유비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쇼핑, 보험, 증권 등으로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F 고객들은 데이터통화료 부담없이 월정액 9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LG텔레콤은 월정액 600원에 데이터통료화를 부과하고 있다.
 
K텔레콤 이교혁 매니저는 "유비키 서비스는 하드디스크나 USB 메모리에 비해 휴대성과 안전성이 높아 인터넷 뱅킹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많이 이용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며 "앞으로 컬러링이나 벨 소리처럼 보편적인 휴대전화 서비스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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