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의 거래액과 시장가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월말과 비교해 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6월말 잔액기준)’을 보면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1조3228억달러로 지난 2010년 6월말(1조3530억달러)보다 2.2% 감소했다.
이는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 명목잔액의 0.19% 수준이다.
외환상품과 주식파생상품의 잔액은 각각 9.7%, 34.6% 증가했으나 장외파생상품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금리파생상품이 8.9% 줄어들면서 전체 명목잔액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010년도에는 금리 불확실성이 커 헤지 및 투기거래 수요가 증가했었지만 올해는 금리변동 위험이 감소해 금리파생상품 거래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692조9000억달러로 지난 2010년 6월말보다 18.9% 증가했다.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 시장가치도 3년 전과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말 국내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 시장가치는 278억달러로 2010년 6월말(465억달러)보다 40.3% 감소했다.
거래종류별로는 외환상품의 총 시장가치가 53.2%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금리 및 기타 파생상품도 각각 9.3%, 34.9% 줄었다.
같은 기간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 시장가치는 20조2000억달러로 2010년 6월말(24조7000억달러)에 비해 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씨티은행 및 외은지점을 제외한 16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BIS는 정확한 시장동향 파악 등을 위해 1989년부터 매 3년마다 각국 중앙은행과 공동으로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