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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가을 공연
국립무용단 <빨간구두 셔틀보이>, 국립극단 <노란 달>
2013-10-31 09:12:01 2013-10-31 09:15:3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 가을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즐길 만한 무용과 연극이 찾아온다. 국립무용단의 <빨간구두 셔틀보이>가 내달 8일부터 17일까지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국립극단의 <노란 달>이 각각 내달 8일부터 24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펼쳐진다.
 
안데르센의 동화를 토대로 한 무용 <빨간구두 셔틀보이>는 지난 4월 국립극장레퍼토리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왕따로 상처 입은 한 소년이 상상 속에서 안데르센을 만나게 되고, 이후 안데르센 동화 속 인물들과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다룬다. 동화 속 인물들은 소년 주변의 현실 속 인물들과 묘하게 닮아 있다.
 
안무는 안데르센의 동화를 매개로 현실 풍자적 작품을 줄곧 만들어온 이경옥이 맡았다. 천장 위에서부터 길게 떨어진 숙주(탄력성 있는 주머니)를 사용,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을 통해 기묘하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팝 아티스트 마리킴과 미디어 아티스트 최종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익숙하면서도 환상적인 무대를 만든다(문의 02-2280-4114~6, www.ntok.go.kr).
 
(사진제공=국립무용단)
 
연극 <노란 달>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만드는 네 번째 청소년극이다. 이번 작품에는 '레일라와 리의 발라드'라는 부제가 붙었다. 주인공인 리와 레일라의 현실 도피가 한 편의 로드 무비처럼 펼쳐지면서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분위기를 빚어낸다.
 
특히 청소년극뿐만 아니라 실험극, 역사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유명 극작가 데이비드 그레이그, 영국 청소년극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는 연출가 토니 그래함, 국립극단 소속 배우인 박지아와 송영근, 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배우 공예지와 오정택 사이의 화학반응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문의 1688-5966, www.ntck.or.kr).
 
(사진제공=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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