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최수현 금감원장 "동양사태 책임지겠다"
2013-10-18 16:22:34 2013-10-18 16:25:58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최수현 금감원장이 이번 동양사태와 관련 관리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민주당)의원은 "이번 동양사태가 하루아침에 터진것이 아니라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이미 2007년에 부채가 1조원을 넘어섰고 이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는데, 이 상황을 방관하고 관리감독에 소홀히 한 금감원은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지 안느냐"면서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번 사태를 보면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의 판박이를 보는 것 같다"면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똑같은 일을 한번 겪었으면서도 왜 부실기업에 경고장과 레드카드를 내밀지 못하고 가벼운 솜방망이 처벌로 사태를 이지경에 이르게 했냐"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부터 이미 시장에서는 동양그룹의 부도설이 파다했고, 이런 가운데서도 동양증권은 9월까지 부실기업의 회사채, CP를 3000억원 이상 파느라 바빴는데 금융당국은 이 상황을 보고도 왜 방관했냐"면서 "금융사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서 이같이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을 때에는 청와대에 보고를 하고 문제 해결점을 찾았어야 하지 않냐"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국회 조원진(새누리당)의원도 "금감원은 예보의 경고도 무시하고 금융투자업법 변경시기까지 유예시켜주면서 동양사태 피해 규모를 키웠다"며 "이 모든 사태에 대해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대해 최 원장은 "충분히 금융당국의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책임져야 할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며 "다만 지금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사태수습에 힘쓰는 것이니, 상황을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도 "지금 동양피해자만 5만명에 이르는데, 4인가족으로 무려 20만명의 피해자들이 통곡하고 있다"면서 "금융당국은 이같은 선량한 피해자들이 생겨났음에도 불구하고 누구하나 책임진다고 나서는 사람 한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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