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 분석)선박해체 급증..업황회복은 '글쎄'
2009-02-06 14:37:00 2009-02-06 17:21:17
[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발틱운임지수(BDI)의 급등으로 최근 주가 상승세를 이끈 해운업종이 선박 해체 급증으로 업황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선박 해체의 급증이 해운 업황 개선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야 본격적인 업황 개선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10분 기준 현대상선이 1.87%, STX팬오션이 3.52% 상승하는 등 주요 해운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4거래일 중 3거래일 연속 상승한 한진해운은 이날은 외국계 대주주의 주식 매각 소식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전일 조선 해운 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은 유조선과 벌크선은 올해 3210만 DWT(재화중량톤수), 내년 6340만 DWT이 해체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해체량은 2003년 2448만 DWT 이후 최대치다.
 
시장에서는 해운주들의 강세에 대해 BDI가 상승하는데다 선박 해체 급증에 따른 수급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운주의 강세로 관련 업황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에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과 건조에 필요한 철강 부문의 호재로 이어져 주가가 상승하는 '선순환' 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선박 해체 급증이 해운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박 해체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은 호재가 될 수 있지만 전반적인 해운 업황 개선과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며 "해운업황의 수요가 살아난다면 현재의 공급 과잉이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선박 해체를 해운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고 밝혔다.
 
이정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해운업황의 포커스는 공급 과잉 청산이 아니라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것" 이라며 "이번 선박 해체가 공급을 청산하는데는 일정부분 기여하겠지만 조선사들이 선박을 계속 인도하고 있어 선박 해체가 공급량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 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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