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기업의 자금난 구제를 위해 5일 360억달러의 자금 방출 계획을 마련했다.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의 외채 차환을 지원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에서 최대 360억달러를 방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메이렐레스 총재 자신이 지난달 중순 밝힌 200억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그러나 메이렐레스 총재가 360억달러 방출 계획을 밝힌 것과는 달리 실제 외채 차환 수요는 200억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 지원 대상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말 사이 만기가 되는 외채를 안고 있는 기업이 될 예정이며, 이번 계획으로 4천여개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현재 2천20억달러 수준이며, 이 가운데 75% 정도가 미국 국채 매입으로 이루어져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기업은 올해 만기 외채가 616억달러로, 이 가운데 449억달러가 1년 미만 단기채다. 브라질은 헤알화의 대(對) 달러화 가치가 지난해 8월 이후 34% 떨어지면서 기업의 외채 부담이 가중돼 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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