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지난해 주가하락 때 저가매수
2009-02-05 11:58:24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유 주식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5일 지난해 말 기관투자가의 5% 이상 지분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가금액을 제외한 보유 회사수와 주식수 등은 전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기관투자가가 지수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 상장법인에 대한 보유 주식수 등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기관투자가가 대량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는 모두 444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68개사)가 늘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전년보다 17.1%(35개사)가 늘었으며, 코스닥시장도 19.3%(33개사)가 증가했다.
 
보유 주식수도 전년말 보다 16.3%(356백만주)가 증가한 2544백만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보유 평가금액은 모두 41조42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6%(21조9167억원)나 대폭 감소했다.
 
거래소는 "주가 하락으로 모든 기관투자가의 평가금액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평가금액비중이 높은 투자주체는 30~40%의 하락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장주식을 5% 이상 보유한 기관투자가의 수는 전년에 비해 12사(13.8%)가 늘어서 총 99사로 나타났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에선 74개 기관투자가가 309건, 240종목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건당 평균비율로는 10.95%, 평균보유금액은 1304억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65개 기관투자가가 233건, 204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 보유주식수는 은행이 전체의 51.9%에 해당하는 1319백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자산운용사가 463백만주(18.2%), 보험사 247백만주(9.7%), 증권사 148백만주(5.8%)의 순이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상장사의 워런트 등에 대한 보유가 늘어 전년보다 74.1%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유 평가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22조6575억원, 자산운용사 13조2738억원, 보험 3조6476억원(8.8%)의 순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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