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를 입증한 피터 힉스 교수와 프랑스와 앙글레르 교수에게 돌아갔다.
8일 스웨덴 왕립학술원 노벨 물리학상위원회는 피터 힉스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와 프랑스와 앙글레르 벨기에 브뤼셀자유대 교수를 올해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힉스입자는 지난 1964년 영국 물리학자 피터 힉스에 의해 제안됐으나 지금까지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어 가상의 입자로 알려졌다. 힉스 교수는 우주 빅뱅이 일어났을 때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다 지난해 유럽입자연구소(CERN)가 스위스·프랑스 국경지대에 길이 27km의 거대 강입자가속기(LHC)를 구축, 실험을 거듭해 힉스 입자의 존재를 입증했다.
앙글레르 교수는 대칭성이 깨지면서 전자와 같은 입자들에게 질량이 생긴다는 메커니즘을 논문을 통해 먼저 확인했고, 이후 힉스 교수가 그 과정 속에서 새로운 입자가 하나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힉스 입자라는 명칭은 우리나라 물리학자 고(故) 이휘소 박사가 지난 1972년 국제학회에서 영국의 힉스 교수가 주장한 입자를 '힉스 보손'이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면서 공식 명칭이 됐다.
고병원 고등과학원 교수는 이날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우주 빅뱅이 발생했을 때, 우주 초기에는 전자 등의 질량이 없었다. 우주가 식으면서 전자가 질량을 갖게 됐는데 힉스 입자가 그 이유를 설명한 데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1964년 주장된 이론이 50여 년 만에 실험을 통해 밝혀졌지만 우리가 힉스 입자를 통해 완성되는 표준모형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전체 중 25%의 암흑물질과 70%의 암흑에너지를 제외한 약 5% 남짓이다.
전문가들은 힉스입자가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물질로 암흑물질에는 무엇이 있는지 이들에게 질량을 어떻게 부여하는지가 앞으로의 연구에 남겨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두 수상자는 노벨이 새겨진 메달과 함께 상금 800만 크로네(한화 약 13억원)을 반씩 나눠갖게 된다.
◇프랑수와 앙글레르(왼쪽), 피터 힉스(오른쪽). (사진제공=노벨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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