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수로 생태계 교란 심각
박상은 의원 "생태계 파괴 어종인 블루길 등 19종 새로 잡혀"
2013-10-08 17:04:30 2013-10-08 17:08:17
◇경인아라뱃길(사진=뉴스토마토DB)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경인아라뱃길 건설 후 수로의 생태계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전에 없던 수십 종의 어종이 발견된 것이다. 또한 인근 바닷가에서는 상품성이 높은 어종이 급감해 어민들이 큰 피해롤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은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경인아라뱃길 건설 후 '통합 사후환경영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기존 출현하지 않던 어종이 1년 새 19종이나 발견됐다.
 
대표적인 생태계 파괴 어종인 블루길을 비롯해 ▲멸치 ▲빙어 ▲아귀 ▲줄공치 ▲긴몰개 ▲보구치 ▲활줄망둑 ▲검정망둑 ▲쥐노래미 ▲양태 ▲참서대 ▲박대 ▲황복 등이 지난해 새로 잡혔다.
 
보고서에는 이 어종들은 수질오염에 내성이 강한 종이며, 인천갑문 운영으로 인한 해수 유입에 따라 해양성 및 기수성 어류가 새롭게 출현하는 대신 참붕어, 살치 등 담수어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이로 인해 판매용 어류 개체가 크게 줄어 어민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젓새우를 위탁 판매하는 경인북부수산업협동조합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 공사 시작 전인 2007년 인근 염화수로의 초지어촌계 어선들은 18만8600kg의 젓새우를 잡았으나 2010년 2만2200kg, 2011년 1만3200kg, 2012년 2만7200kg 밖에 수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건설 후 주변 지역에서 엄청난 속도로 생태계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게 확인된 만큼 1차적 책임이 있는 수자원공사가 환경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 어민에 보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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