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콜레라 감염 6만5천명 넘어
2009-02-04 22:43:43 2009-02-04 22:43:43
짐바브웨의 콜레라 감염자수가 6만5천명을 넘어섰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 제네바에서 언론발표문을 통해 "지난 해 8월 짐바브웨에서 콜레라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만5천739명이 감염됐고, 3천32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WHO의 하루 전 발표에 비해 감염자수와 사망자수가 각각 1천38명과 28명 더 늘어난 것이다.

WHO는 불량한 위생 상태와 용수 체계의 파괴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수인성 질병인 콜레라가 우기로 접어들면서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짐바브웨 인구 1천200만명 가운데 절반이 콜레라에 감염될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WHO 질병통제 전문가인 프란체스코 체치는 짐바브웨 콜레라 사태와 관련, 그 근본원인은 훼손된 도시 배관시설에 있다면서, 비위생적인 배관시설로 인해 배설물에 있던 박테리아가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2일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콜레라 사태와 기아 문제에 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유엔 고위인사들로 이뤄진 진상조사팀의 짐바브웨 방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주로 오염된 음식과 식수를 통해 확산되는 콜레라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급성 설사라고 할 수 있으며, 극심한 탈수 및 신부전증을 일으켜 때때로 불과 몇 시간안에 감염자를 숨지게 하기도 한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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