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 보여달라”
2009-02-01 17:29:00 2009-02-01 17:29:00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장·차관들은 자부심과 일체심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긍정의 바이러스’를 퍼뜨려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장·차관 국정워크숍에서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이 같은 격동기에 한 배를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인연”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가장 기본적 코드는 안팎의 ‘화합과 소통’”이라면서 “앞날이 예측불허일 때일수록 우리의 자세와 마음가짐부터 새롭게 해야 한다. 우리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실천한다면 그 희망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경제위기로 사회불만 세력이 늘어나면서 ‘경제위기’가 ‘정치위기’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희망의 메시지를 통해 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전날 장·차관 국정워크숍 모두발언에서 “내년에는 국민에게 희망의 싹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국민이 올해는 인내해 주겠지만 내년에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희망을 얘기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절박함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국면인데도 아직 다급하고 절박한 의식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한 뒤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달라”면서 “국민이 우리를 보면서 위기를 절감하고 변화를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공직자들의 비상한 각오를 촉구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역시 이날 이틀째 토론에서 ‘국정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국정관리 방식’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탈(脫)현대화가 극대화되면서 불안과 불신, 불만이 가득찬 ‘3불(不) 사회’가 됐다”면서 “특히 정치적 불신은 정책의도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현 상황을 빗대어 “탈현대화 사회에서는 선동적인 포퓰리즘에 기대고 편 가르기를 통해 대중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공동체(Policy community) 활성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는 국무위원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를 포함해 장·차관급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 또 청와대에서도 정정길 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들과 대통령자문위원장, 대통령특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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