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여파로 英 정유공장 파업
2009-01-31 10:40:29 2009-01-31 10:40:29
경제 위기 여파로 유럽 각국에서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국에서도 에너지 분야 노동자 수 천 명이 30일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

프랑스 기업 토탈의 린제이 정유공장에서 일하는 계약 노동자 수 백 명은 이날 "외국인 노동자들이 영국인의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며 3일째 항의 시위와 함께 파업 중이다.
 
잉글랜드 동부 린제이 정유공장의 파업을 지지하는 뜻으로 스코틀랜드, 웨일스 등 영국 전역에서 에너지 분야 노동자들이 이날 동조 파업을 벌였다.

린제이 정유공장 노동자들은 이탈리아 기업 IREM이 정유공장 내 새 단지를 건설하는 2억파운드짜리 계약을 따낸 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파업을 시작했다.

노동조합은 토탈이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에서 노동자를 데려와서 영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고든 브라운 총리에게 "영국 노동자들을 위해 영국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한 정부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노조의 데렉 심슨은 영국인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시급한 대책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탈은 하루 20만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린제이 정유공장의 파업으로 생산과 영업에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토탈은 또 이탈리아 업체와의 계약으로 기존 계약자들을 해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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