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악재터진 SK하이닉스, 투자전략은?
입력 : 2013-09-06 08:16:58 수정 : 2013-09-06 08:20:11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권순욱 부장(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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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저점 매수 기회일까?
-거침없는 외국인 매수에 1950선 돌파
-외국인, 10거래일 동안 2조6천억 순매수
-단기급등 부담, 낙관-신중 벗어나 개별종목 접근
-SK하이닉스 악재, 경쟁주들은 반사이익 상승
-단기악재 불가피, 하락시 저점매수 전략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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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거침없습니다. 1950선 마저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의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권순욱 부장님 나오셨습니다. 먼저 어제 시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그야말로 거침없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불과 2주전만해도 183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1950선을 돌파하며 10거래일만에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1% 가까이 상승한 18.62포인트 오른 1951.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피가 195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7일 이후 3개월여만인데요. 중국 공장 화재라는 악재를 맞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1.90포인트(0.36%) 오른 528.0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코스피 상승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결정적이었는데요. 수급은 어땠습니까?
 
 
<기자> 한 마디로 말해서 최근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외국인의 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는데요. 이 기간 외국인은 무려 2조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리아의 전운,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금융위기설,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 등 악재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반면 국내 기관과 개인은 열심히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하는 동안 개인은 저점매수했던 주식을 열심히 팔아치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관은 여전히 연기금을 제외하고는 순매도 우위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현재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좌우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기자> 사실 최근 증시 급등은 유동성의 힘, 즉 외국인 유동성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가 관건이죠. 일단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여건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상황이거든요. 시리아 사태로 원유와 금 등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2주후면 출구전략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이구요. 유로존 경기회복이라는 긍정적 요인도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 증시에 훈풍이 될지는 알 수 없거든요. 따라서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 모두 배제하고, 즉 낙관에 휩싸여 아무 주식이나 덥썩 매수하는 것도, 지나치게 신중을 기하다가 수익 기회를 놓쳐서도 곤란하겠죠. 따라서 상승장에 잘 나가는 대장주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구요. 그동안 계속 말씀드렸던 ‘더 이상 떨어질 것 같지 않은 업종이나 종목’을 선별하는 투자전략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화재로 주가가 떨어졌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화재 소식에 전날보다 1.75%, 500원 내린 2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50분경 중국 장쑤성 우시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의 D램 전용라인인 C2 라인에 장비설치 공사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발생 1시간 30분 정도 후인 오후 6시 20분경 진화됐는데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과 피해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를 알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것으로 보이구요. 관건은 클린룸이 피해를 입었느냐 여부였는데요. 회사측은 클린룸 내 반도체 제조용 장비에는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조업을 재개해 생산과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악재에 하락한 가운데 경쟁주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 STS반도체, 시그네틱스, 원익IPS 등은 모두 1~2%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SK하이닉스 투자자분들께서는 속이 탈 것 같은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요. 지난 2011년 동일본 지진 당시 도시바 공장이 큰 피해를 입어서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는데요. 이후 점진적으로 낙폭을 축소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도시바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의 이번 피해는 비교적 덜 하다는 평가인데요.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전 세계 DRAM물량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어서 실적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악재임에 분명하구요.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업황개선과 손실회복 국면에 대비해 추가 하락시 적극적인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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