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 유가는 경기침체 여파로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국내 휘발유값은 오히려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한때 150달러까지 치솟던 국제유가는 현재 40달러 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서울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500원을 넘어서 지난해 최고치인 1900원대에 다가서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유업계가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비난과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는 “국내 휘발유 가격은 싱가포르 현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과 연동되는데, 국제 휘발유 가격이 최근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준 가격이 상승했으니 당연히 국내 휘발유 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논리다.
실제로 1월 셋째주(1.18~24) 기준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52달러로, 지난해 말 배럴당 38달러와 비교해 40% 가까이 폭등했다.
정유업계는 또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하던 유류세 10% 인하 조치가 끝나고 올해부터 종전대로 환원된 것도 휘발유 값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28일 현재 정유사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공급 가격은 리터당 1506.79원으로 이중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4%(964원)이다.
정유업계는 국제 휘발유 가격이 상승 추세인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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