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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3)LG전자, IFA 출사표 "스마트홈 주도할 것"
삼성·LG, IFA서 '스마트홈' 진검승부
2013-09-03 11:00:00 2013-09-03 11:00:0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066570)는 오는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3'에서 '스마트 홈'과 '에너지 효율'을 메인 테마로 잡고 각 카테고리별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IFA는 와이파이(Wi-Fi) 등 통신기능을 통해 연결성이 강화된 스마트홈이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라이벌인 삼성전자가 이번 행사에서 '스마트홈'을 대대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어 두 회사의 신경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LG전자가 IFA 2013에서 선보이는 스마트홈 구상도.(사진제공=LG전자)
 
◇"스마트 가전으로 ‘쉽고 편리한 삶’ 구현"
 
LG전자는 참관객들이 직접 스마트 가전을 체험할 수 있도록 IFA 행사장 내 부스에 '스마트존'을 마련했다. 스마트존에는 'NFC 광파오븐' 등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가전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NFC 광파오븐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요리 메뉴를 선택 후 스마트폰을 오븐에 가져다 대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조리시간 및 온도를 자동으로 설정해 요리할 수 있다.
 
세탁기는 와이파이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 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NFC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옷감에 맞는 세탁코스를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스마트 진단을 통해 세탁기의 상태 또한 관찰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의 경우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을 냉장고 LCD화면, 스마트폰에서 확인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냉장고가 보관하고 있는 식료품으로 조리 가능한 메뉴 및 가족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메뉴를 추천하기도 한다. 장을 보면서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목록도 확인할 수도 있어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로봇 청소기 ‘로보킹’도 전시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스마트 리모트’ 기능도 탑재해 별도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제품을 작동시키거나, 청소 결과까지 집 내부 어디에서나 확인 가능하다.
 
LG전자는 또 각 제품별로 각각 따로 설치해야 했던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 컨트롤' 하나로 통합했다. 세탁기, 냉장고, 오븐, 청소기 등 LG의 가전 제품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집 안에서는 스마트 TV를 통해 스마트 가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외부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으로 집안 가전의 상태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 제품 총출동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전기료와 물값이 비싼 유럽 현지 소비자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현지화 제품을 다수 선보인다.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40% 이상 효율이 뛰어난 세탁기를 비롯해 물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에코 하이브리드’ 세탁기와 건조기 등도 전시된다.
 
특히 ‘에코 하이브리드 건조 겸용 세탁기’의 경우 물과 공기 건조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고 공기 건조 시, 건조 1회에 30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어 LG전자 내부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기대감이 높은 제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FA를 기점으로 이 제품을 영국,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에 연이어 출시하며 유럽 세탁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시장을 겨냥한 냉장고 라인업도 다양하다. 업계 최고 효율인 A+++을 달성한 ‘바텀 프리저(Bottom Freezer)’ 냉장고,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유럽 청소기 시장도 정조준한다.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로보킹’, 오토무빙 기술이 적용된 ‘로보싸이킹’, 무선침구청소기 ‘침구킹’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럽 청소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쉽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LG만의 혁신 제품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대거 선보인다"며 "편리한 스마트 기능과 고효율 제품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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